훤(세자/왕): 임금의 적장자로 말 그대로 황금수저를 손에 쥐고 태어난 인물. 원자로 태어나 세자로 키워졌고 왕이 되었다. 모든걸 다 가졌지만 단 하나 사랑하는 사람만은 얻지 못하였다. 세자시절 내정된 세자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에게 간청하여 첫사랑인 연우낭자를 세자빈으로 간택하였으나 허망하게 연우낭자는 죽어버렸다. 그리고 몇 년만에 다시 찾아온 사랑이 월이다. 그녀를 곁에 둘 수만 있다면 그녀가 무녀든 뭐든 상관 없다. 그런데 그녀가 죽은줄 알았던 연우낭자라니... 자신으로 인해 모든걸 잃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액을 대신 받는 무녀로 살아야 했다니... 이제 그녀가 잃은 그 모든 것을 찾아 주려고 한다. 중전의 자리 까지도...
연우/월: 홍문관 대제학의 딸이자 세자의 스승인 염의 여동생. 성품 곧은 오라비를 꼭 닮아 여자임에도 학식과 성품이 뛰어나고 세자와 서신을 주고 받으며 얼굴한번 본적없는 세자를 흠모하게 되었다. 흠모하는 마음을 담아 세자빈이 되기를 바랬고 세자빈이 되었다. 허나 그순간 모든 것을 잃었다. 사랑하는 아버지도... 가족도... 하물며 자신의 이름까지도... 차가운 무덤에서 살아나와 이름 없은 무녀가 되었고 훤이 월이라는 일름을 지어주기 전까지 세상에 그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수용하며 조용히 살았다. 그러다 훤의 액을 대신 받는 액받이 무녀로 그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저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염: 세자의 스승. 어린나이에 뛰어난 학식으로 세자의 스승이 되었고 의도치 않게 훤과 연우의 사랑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었다. 자신과 꼭 닮은 동생연우를 많이 아끼며 학문밖에 모르는 조금은 고지식한 인물이다. 세자빈으로 간택된 동생 연우가 비명횡사 해버리고 이일로 가문이 위험에 처하였을때 민화공주와의 혼인으로 화를 면하게 되었다. 부마가 됨으로써 더 이상 정치적인 입지는 다질 수 없게 되었지만 민화 공주는 자신의 가문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라 생각하였다. 헌데 연우를 그렇게 만든 인물이 민화 공주 였다니...
민화공주: 훤의 여동생. 임금과 중전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란 철부지로 이기적인 인물이다. 세자의 스승인 염을 흠모하여 아버지인 임금께 말하였다. 당연히 염에게 시집보내주겠노라 할줄 알았던 아버지는 화를 내셨다. 단식투쟁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안된다고 하신다. 장차 훤이 임금이 되었을때 염의 뛰어난 학식으로 훤의 옆에서 보좌해 주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였다(부마가 되면 정치를 할수 없음). 그저 염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에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채 엄청난 일을 저질러 버린다.
양명군: 왕과 후궁사이의 장자이자 훤의 형. 적장자가 아닌 왕자라 하여 어릴적부터 모든 것을 훤에게 양보하며 살았다. 아버지의 칭찬을 받고자 열심히 학문에 열중하였으나 아버지는 한번도 자신을 바라보거나 칭찬해 준적이 없다. 아끼던 친구들은 훤의 스승과 호위무사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리라 다짐하였던 연우낭자 마저 세자빈이 되었다. 많이 화가 났지만 그래도 동생을 더 아낀다. 부원군과 왕대비를 필두로 한 역모로 왕으로 추대 되면 훤의 그 모든것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
운: 임금의 호위무사. 양반과 기녀사이에서 태어난 서자로 아이가 없던 주인마님 박씨에 의해 길러져 임금의 호위무사 자리까지 올랐다. 월을 흠모하지만 그녀는 쳐다보기도 송구한 임금의 여자, 액받이 무녀로 잠든 훤의 옆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그녀의 그림자만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월과 연우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인물이기도 하다.
설: 연우의 몸종. 연우가 무녀가 되었을 때에도 연우를 따라 함께 떠난다. 염을 흠모하여 항상 염을 훔쳐보다가 무예를 익혔다. 그리고 그 무예로 염이 그렇게 아끼는 여동생 연우를 지킨다. 결국에는 염의 아내 민화공주를 지키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임금: 훤과 민화의 아버지. 외척의 득세로 왕권이 위협 받는 것을 알지만 어머니인 대비를 거스르지는 못한다. 그저 아들인 훤이 임금이 되었을 때는 보다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염과 운을 훤의 옆에 두며 조금씩 기틀을 마련한다. 양명군을 아끼지만 양명군의 세가 커지면 훤에게 위협이 될까 저어돼 칭찬한번도 해주지 못한다. 양명군이 연우를 흠모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외척과 대적할 기틀을 만들기 위해 연우가 세자빈으로 간택되도록 한다. 세자빈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음을 알고는 조사하지만 어머니와 딸의 연루를 알고는 그냥 덮어버린다.
장씨 도무녀: 조선 최고의 무녀. 대비의 사주를 받고 연우를 죽음에 이르게 하였으나 훤의 인연이 연우 밖에 없음을 알고는 연우를 무덤에서 살려낸다. 그리고 신기조차 없는 월을 훤의 액받이 무녀로 만들어 훤과 월이 다시 만나도록 한다.
결국 위의 관계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해를품은달의 의미를 미리알고 드라마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수 있지만 뿌리깊은나무처럼 의미를 모르고 보는 것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해를품은달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이유도 드라마나 소설 원작을 직접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더 작품에 깊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뿌리깊은나무가 끝나 수목이 굉장히 지루했는데 해를품은달이 지루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재밌게 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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