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을 두번 수상한 나라 - 일본

일본을 찬양하는 글이 아닙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 문학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문학적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에 많이 뒤쳐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은 이미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최근 1994년 오에 겐자부로가 '만엔원년의 풋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었습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위 책도 한 번 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책들이 많지만 항간에 의하면 한글을 사용한 이상 노벨문학상은 받을 수 없다라고 평할 만큼 번역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움이라기 보단 한글을 영어로 표현하기 불가능한거겠지요.

단적인 예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의 한 구절을 살펴봅시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이 어찌 영어로 표현한단 말입니까. 만약 영어로 표현한 것을 다시 한글로 번역한다면 '가는 길에 놓은 그 꽃을 살포시 밟고 가세요' 정도로 되겠네요.

이 이유를 떠나서 일본은 문학적으로 훌륭한 나라이며 특히나 추리소설은 그 중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읽어본 일본 추리소설 중 인상깊었던 작품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이 책을 읽지 않고서 일본 추리소설을 안다고 논하지 마라 -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추리소설을 읽을 때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다음으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단순 추리에 그치고 않고 느끼게 해주는 것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이혼률이 세계 1위. 요즘 젊은이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은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완전한 사랑에 비하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책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없는 책입니다. 무조건 읽어보세요.

▶ 책 소개

일본 미스터리 소설사 이래 최초로 3개 부문 베스트 1위를 기록한 초유의 화제작.
2006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백야행' '레몬'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 추리소설의 틀을 깬다 - 미야베 미유키 '모방범'

 

 

흔히 추리소설이라 함은 살인사긴이 일어나고 그것을 풀어가는 주인공과 그 속에서 밝혀지는 반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보편적인 틀을 깨버린 작품. 바로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입니다. 범죄자를 밝히기보다는 범죄좌의 심리를 밝히는 책입니다. 총 3권으로 구성되었고 각 권의 두께도 상당하여 읽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 시간이 많을 때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건의 전개가 조금 느린 단점이 있지만 그 외의 단점이 없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권으로 구성하고 스토리의 전개를 빠르게 했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 책 소개

일본 최고의 대중작가로 손꼽히는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모방범'. 제 52회 예술선장문부성과학대신상 수상, 제 55회 마이니치 출판문학상 특별상 수상, 제 5회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앨러리 퀸에 도전한다. - 노리즈키 린타로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앞에서 추천한 두 일본 추리소설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반면 이 책은 발간된지 얼마 되지않아 그리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추리소설의 거장 앨러리 퀸 'Y의 비극'에 매료되어 그런지 앨러리 퀸의 작품과 몹시 닮아 있습니다. 전형적인 추리소설적인 작품입니다. 제목만 보고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잘린 머리는 석고상의 잘린 머리를 의미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고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 책 소개

일본 주요한 미스터리 문학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은 노리즈키 린타로의 추리소설입니다. 작가가 곧 탐정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작품은 독자와 시선을 맞춘 스토리 전개를 펼치며, 고도의 두뇌 게임에서 소외되어 있던 독자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갈 수 있게 만든다.

그 이외 읽어볼만한 추리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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