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런 글을 썼습니다.


'대구 학교폭력 가해자의 부모가 자신의 아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으니 경찰조사를 거부했고 그로인해 경찰조사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현행법상 특정상황을 제외하고 미성년자의 부모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강제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논란과 비난이 계속되서일까요?


가해자는 결국 대구 수성경찰서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또 한번의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해자의 부모는 고의적으로 경찰 조사를 5일간 회피>


가해자의 부모는 사건발생 이후 경찰조사를 '정신적 혼란'을 원인으로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 A군에서 정신적 이상 징후는 고사하고 오히려 논리적이고 체계적이였습니다. 경찰의 질문에 동요하지 않고 막힘없이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린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경찰조사를 미뤘던 사람이라고는 무색할 정도로 침착했습니다.


폭행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

카카오톡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 놈'에 대해 '내가 아니다'

동창생들이 목격했다는 폭력에 '그런적이 없다.'

피해자의 트레이닝 복이 가해자의 집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빨래를 한 뒤 돌려주려 했다.'


오죽하면 경찰 측에서 가해자 김 군이 경찰조사를 대비한 것 같다라고 밝혔을까요?


이제까지 발생한 학교폭력사건에서 가해자들은 진심이든 아니든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연기일수도 있지만 법정에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가해자, 5년간 학교폭력을 행사한 K 군과 빽을 이용해 이를 감싸고 철저한 대비를 시킨 부모는 어떻습니까? 조금의 죄의식도 느끼지않고 처벌회피만을 위해 행동하는 악마들.. 참으로 무섭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