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전국 택시운행이 중단됩니다.
LPG가격 안정화와 대중교통 법제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 5가지를 이유로 전국적으로 모든 영업을 중단하고 서울로 상경해 결의대회를 갖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울산 등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를 포함한 25만대 중 20만대가 운행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단, 여수세계박람회가 진행 중인 전남 여수 등 일부 지역은 제외)
이 같이 택시업계가 들고 일어난 이유는 LPG가격폭등에 따른 대책 마련에 정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연료값은 택시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에게도 큰 부담이니 말이지요.
그러나 그에 앞서 택시업계에서는 택시요금을 인상할 때마다 시민들과 약속했던 <크락션, 비속어, 불법유턴, 난폭운전, 신호위반, 불친절, 승차거부> 등 서비스개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요금인상시기에 단언했던 약속들은 그저 사탕발림에 불과했던가요? 전혀 개선되지 않은 택시서비스는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 뿐만 아니라 도로를 지나가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엄청난 불편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죽하면 20일 전국 택시파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불편하겠다."라는 반응은 없고, "기쁘다, 20일은 도로정체도 없고 안전운전하는 날이 되겠다, 20일 뿐만 아니라 영원히 중단해라, 대환영이다."라는 반응들만 보이겠습니까
요구는 좋습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불친절한 택시서비스, 난폭운전, 승차거부 등과 같은 문제를 선결하지 않고서는 택시업계의 어떠한 요구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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