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이 말은 주로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칭송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며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의 사례처럼 당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위해서는 어느 것 하나 아끼지 않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공통된 특성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이 명제는 옛말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이기에 앞서 여자이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한 해마다 약 9000여명의 아이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버려지는 이유는 대부분 '생계'의 이유입니다. 미혼모가 급증하고 이혼율은 높아져가지만 정작 '부', '모' 누구하나 아이를 떠맡기를 부담스러워합니다. 우리나라의 열악한 보육육아환경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출산율감소'도 이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보육육아환경의 개선이 우선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지만 말이지요.



또 다른 예로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들이 급증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지난해 학대를 당한 영아는 4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영아 학대 행위자의 연령이 30대(41.2%)와 20대(28.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66.7%)이 남성(32.3%)보다 두 배 넘게 많았습니다.


이들이 학대를 하는 원인은 대부분 '육아스트레스' 였습니다. 그들에게 육아는 아이를 위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고단하게 하는 하나의 일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모성애'가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정상적인 아이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런 가정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좀더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을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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