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사회적문제로 부각시킨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교과부는 학교폭력종합근절대책을 제시하면서 올해 초까지 학교 내 학교폭력을 뿌리채 뽑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무색하게 연이어 학교폭력 자살사건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은 작년 12월 이후, 6개월사이에 8명이 투신자살해 '고담대구'가 아닌 '학생자살도시대구'라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습니다. 특정지역에 관한 지역감정을 조성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이번에 또다시 발생한 대구 고교 1학년 김 군의 자살로 대구교육에 문제가 있음은 분명해졌습니다.

 

"대구교육청의 청소년 폭력예방대책 강구 주장은 명백한 대책도 없는 사탕발림에 불과하다."

"대구교육감은 학생자살을 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책임전가하고 있다."

"대구교육감과 대구교육청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이 정도면 대구교육을 책임지는 우동기 교육감이 책임져야한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사건은 죄다 대구에서 발생한다."

 

△ 잇따라 발생한 대구시 학생자살사건에 대한 반응들

 


책임회피에 급급한 대구시교육청

 

"유독 대구에서 학생 자살이 많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도 학생 자살 수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숨진 중학생 권모군 사건 이후 대구지역 자살사건이 부각된 것 뿐이다."라는 것이 대구시교육청의 입장입니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대구시 교육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말 아닐까요? 이같은 대구시교육청의 대책에 희생되는 것은 결국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불쌍한 아이들입니다.

 

변명은 필요없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구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태의 근본원인 규명과 체계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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