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언론에 보도된 어린이집 영아사망 사건만 벌써 3건입니다.
안타까운것은 발생한 사건 모두가 어린이집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입니다. 이번 경기도 과명시에서 발생한 영아사망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스킨 뒤 아이를 유아용 침대에 눕혀 재웠으며 한시간 뒤에 깨어나 칭얼대길래 아이를 다시 눕혔다고 합니다. 이후 점심 시간에 아이에게 가 보니 손발이 차고 몸이 딱딱하게 굳어 있어 급히 119에 신고했고, 아이가 사망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망한 영아는 유아용 침대에 '엎드려' 있던 상태였고, 입가에 토한 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아들의 돌연사 원인 중 가장 빈번한 것이 아이를 엎드려 재우는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기초적인 육아상식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수 많은 아이를 맡아 돌봐주는 어린이집 원장이라는 사람이 이런 기초적인 육아상식도 모른고 있다니요?
그저 나라에서 지원금타먹고, 아이 부모로부터 수 많은 명목으로 돈만 뜯어내려는 원장들이 어린이집을 우후죽순처럼 늘리다보니 이 같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참한 육아보육 현실
사고를 당한 영아는 겨우 생후 4개월된 아이입니다. 이 갓난 아이를 부모들은 왜 어린이집에 맡겼을까요? 정확하게 얘기하면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서민들은 맞벌이가 아니면 정상적인 가정생활과 노후대책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공기업 종사자가 아닌 경우 출산휴가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출생 후 1~2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남에 손에 맡기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말로는 많이 낳아라라고 하지만 그러기엔 위처럼 현실적 제약의 벽이 너무나 높습니다. 정부는 국민에게 많이 낳아라는 강요가 아닌 실속있는 정책으로 국민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보육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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