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 27일, 대형마트 강제휴업일이였습니다.


마트를 잘 찾지 않는 소비자기에 대형마트 휴업일이 언젠지도 몰랐고, 오랜만에 살거리가 좀 많아 대형마트를 찾았습니다. 정문에 가서야 휴업일인걸 알았고,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대형마트 강제휴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대형마트에 휴업을 강압한 이유는 대형마트를 월 2회 강제휴업하게 함으로써 소비자가 전통시장이나 영세상인쪽으로 몰려 서민경제를 살린다는 목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정말 그들이 원했던것처럼 재래시장으로 이동했을까요?


대답은 100% 'NO'입니다.


저는 과일이나 생선 같이 신선함을 요구하는 것들은 시장을 이용하고, 라면이나 과자같은 것은 대형마트에서 구입합니다. 그렇다면 어제 대형마트 강제휴업을 경험한 평범한 소비자인 저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어라,, 대형마트 문닫았네.. 오늘은 오랜만에 시장에가서 물건을 구입할까?"


"어라,, 대형마트 문닫았네.. 근처 다른 마트없나..?"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당연히 후자였습니다. 그래서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저처럼 대형마트에 들렸다가 휴업일을 안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 주차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람들은 시장이 아닌 마트를 이용한 것입니다. 하나로마트같은 경우는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비중이 60~70%로 재래시장과 직접적 경쟁관계가 있는 데 이번 대형마트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취지는 이해한다.


사실 대기업의 횡포로 서민들이 설자리를 잃은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도 이른 인식하고 영세상인들을 위해 대형마트를 강제휴업시킨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좋은취지에서 시작한 제도라할지라도 방법이 잘못된 제도는 환영받지 못합니다. 영세업자를 살리기위해 무조건적으로 대형마트 강제휴업을 시킨결과는 소비자의 불편만 초래했습니다. 재래시장입장에서도 수익이 크게 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강제적인 방법보다 좀더 체계적인방안 즉,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흡입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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