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연유에서도 폭력은 용서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위해 폭력을 행사한 아버지의 행동에 네티즌은 오히려 "잘했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기에 폭력을 잘한 행동이라 하는 것일까요?


대구 수성구의 모 중학교에 다니는 정 군은 요즘 사회적문제로 대두된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던 정 군은 같은 반 학생인 조 군과 허 군 등이 의자를 빼거나 어깨를 툭툭 치는 등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힌 사실을 글로 남기는 것이 표현의 수단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우연히 아버지가 보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학생들의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는 지금, 어떤 아버지라도 자신의 아들이 집단괴롭힘을 당한다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정 군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때 비슷한 일로 힘들어 했었던 기억이 떠올라 흥분한 아버지는 직접 학교로 찾아가 아들을 괴롭혀 온 조 군과 허 군에게 주먹을 행사했습니다.


결국 조 군과 허 군은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고,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입원했습니다.


뒤늦게 후회한 아버지가 피해 학생 부모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를 물어주기로 약속했으며 현재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를 하는 것으로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폭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이 행동이 용납받는 대한민국 현실


학교폭력은 이제 급우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과거같았으면 급우간의 문제니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두겠지만 지금처럼 조직화되고 정도가 심해진 때에서는 누군가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문제를 축소하기위해 쉬쉬하기 일쑤이고, 교사는 근본적인 해결을 해주지 못합니다. 아이들도 영악하여 교사 앞에서는 잘못을 뉘우치는 척 하면서도 정작 돌아서면 또다시 집단폭력을 행사합니다.


학교도 교사도 신뢰하지 못한 아이의 아버지는 결국 직접 자신이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잘못된 방법이지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정 군을 친구로 받아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의 괴롭힘을 없을 것입니다. 그 아빠 안만날려면 안 걸들이는게 상책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알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하다시피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하지만 아버지의 폭력이 오히려 아들을 구한 용감한 행동이라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법도 학교도 교사도 학교폭력피해학생을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적인 해결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강력한 처벌대응이라도 만들어 하루빨리 학교폭력을 뿌리뽑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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