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주에서 수학여행 버스안전사고로 1명의 여교사가 순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않아 강원도에서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도로 옆으로 추락해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습니다. 안보관광지인 을지전망대를 견학한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버스가 다음 행선지를 가려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고 발생 이후 육군 12사단 병력과 119구조대, 경찰 등이 신속히 구조작업에 나선 결과,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학여행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

 

연달아 발생한 수학여행 안전사고에 수학여행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외 문화·경제·산업·정치 등의 주요 현장을 직접 견학함으로써 교과 외의 분야에 대한 학습을 기도할 수 있고 넓은 식견과 풍부한 정서를 육성시키는 수학여행의 의의가 사라진지 오래며 오히려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통해 술과 담배를 포함한 유해한 것들을 익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사실 사회적으로 수학여행의 의의에 의구심을 품고 수학여행의 폐지를 주장했던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중국 성매매 수학여행 사건'이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였던 수학여행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실제로 몇몇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페지하기도 했습니다.

 ⇒ '중국 성매매 수학여행' 사건은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숙소 앞 성매매업소에 드나든다는 정보를 입수한 언론매체에서 실제 모 고등학교를 추적하였고, 그 결과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사까지 성매매업소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충격적인 사건.

 

과거 학교 밖에서의 집단적 행동을 통해 집단생활의 수칙이나 공중도덕 및 바람직한 체험을 경험한다는 수학여행의 의의가 퇴색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학창시절 적게는 수학여행 출발 한달전 길게는 한 학년전부터 수학여행 생각에 설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무엇보다 소중한 학창시절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지 않았습니까?


일부 안전사고와 비도덕적 행동을 하는 학생들 때문에 수 많은 학생들의 설렘과 추억을 빼앗기보다는 교통사고·식중독·전염병·비행·도난 등에 대한 사전지도의 철저함을 기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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