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해외축구, 그중에 EPL 정말 사랑합니다. 그 중 가장 좋아하는 팀이 토튼햄입니다. 어제도 역시 EPL 리그는 아니지만 FA컵 토튼햄과 볼튼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고.. 전반 경기가 끝나기 진적에 갑자기 볼튼의 무암바 선수가 엎드려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흔히 선수가 다치거나 하면 소리를 지르면서 움직이는데 어제 무암바 선수가 엎드려서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아.. 심각하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선수들과 관객들은 갑자기 얼굴을 감싸쥐기 시작했고, 카메라조차 무암바 선수를 비춰주지 않았습니다.

캐스터들 말대로 카메라가 쓰러져 있는 선수를 비춰주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였죠. 보통의 경우 전반 직전에 선수가 쓰러지면 추가시간을 적용하여 경기를 지속하지만 일시적으로 전반전이 그대로 종료됐고, 이후 양팀 감독과 주장간의 논의 끝에 경기는 연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짜증나는 것은 경기종료 이후에도 캐스터조차 건강의 직결되는 사건이 발생되는 경우에 경기를 연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선수의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다라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사에서 '무암바 사망'이라는 기사를 낸 것입니다. 요즘 기사들 상당수가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기사를 쓰는 것 같습니다. 연애설이나 스캔들 같은 경우에도 당사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데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를 그런 추측기사로 일관하는 기자들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볼튼의 이청용 선수가 다리 다칠때만 해도 그렇게 심란하고 안타까웠는데.. 팀동료인 무암바 선수.. 심장마비 정말 안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큰 리그경기에서 대처가 아쉬웠습니다. 심장마비야 이송보다 초반 응급조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그것도 들것에 실려나가더라구요. 당연히 바로 연락하고 바로 구급차가 들어와서 응급조치와 함께 이송했어야 했는데.. 들것에 실려나가는 시간이 쓰러진 이후 8분 정도 지나서라니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무암바 선수의 쾌차를 진심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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