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이 6회가 힘바족을 위해 작은 그늘집을 지어주고 떠나는 마지막 모습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떠나는 순간 흘린 족장과 차기대세의 눈물은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서운했습니다. 다음에 꼭 아프리카를 다시 간다면 힘바족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촬영지에서 마을까지는 걸어서 최소한 2시간이 넘는 거리였고 제작진은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뉘어 밀림 한 가운데를 걷고 있었습니다. 오지 속에서 먹는 것은 물론이고 잠도 편히 잘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정CP의 체력은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CP는 선발대에 속했기 때문에 잠깐 쉬다가 후발대를 만나 같이 간다고 하며 팀원들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정씨 표류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선발대는 먼저 마을에 도착했고 후발대도 당도했지만 정작 정CP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순식간에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서둘러 근처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찾지 못하면 정글 속에서 정CP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습니다.
제작진이 애타게 찾고 있을 때 정CP는 오지 않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서히 시간히 흐르자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근처를 서성이며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해는 지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정글의 밤은 칠흑보다 어두웠습니다. 수중에는 물 2통과 비스킷 3쪽, 홍삼 절편, 그리고 양초 하나가 있었습니다. 양초에 불을 켰지만 그것으로 공포를 이겨내기에는 한없이 부족했습니다. 움푹 패인 곳을 찾아 그곳에서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같은 시각, 제작진은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정CP를 찾기 위해 아침 일찍 원주민 100여명을 모았습니다. 가지 않겠다는 정CP를 데려온 김병만은 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가 떳고 정CP는 조금이라도 기척이 있는 쪽으로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갔습니다. 제자리를 몇번이나 돌았고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 이야기처럼 갖고 있던 물티슈를 하나씩 꺼내서 나뭇가지에 걸어놓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혹시나 수색대가 물티슈를 발견한다면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지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3시간이 지나 제작진이 물티슈를 발견했습니다. 실종 25시간만이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정CP는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또 하나의 인생을 살게 된 정CP는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14일 오후 8시에 목동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김병만은 당시 정순영CP 실종 사건에 대해 묻자, "정글에 있는 나무를 다 베어서라도 찾고 싶었다"며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오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뿌리깊은나무'와 더불어 근래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만난 뱀과 악어 그리고 지네. 그런 곳에 사는 지네나 뱀은 독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혹시라도 물리면 정말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는 입장에서도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는데 그곳에서 맘편히 잠이나 자는지 모르겠습니다.
리얼리티적인 요소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정글의 법칙 팀이 찾은 곳은 남태평양 서부 뉴기니 섬에 위치한 파푸야뉴기니였습니다. 열대우림 속 모습만 예고편에 보였지만 아프리카 편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분명 파푸아뉴기니에서 살아가는 부족을 만나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세계에서 가장 원시적인 부족. 유일한 '식인부족'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파푸아뉴기니라고 합니다. 사진 속에서 풍기는 위엄도 아프리카의 힘바족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그런데 이런 곳에서 정글의 법칙 정순영CP가 실종되었습니다. 정순영 CP는 50대로 제작진의 수장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때문에 오지로 떠나지 않으려 했지만 정순영CP를 유난히 따랐던 김병만이 '정CP님이 안 가면 나도 안 가겠다'고 하는 통에 일행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선발대 속한 정CP "난 쉬다가 후발대에 합류할게, 먼저 가" 발단
촬영지에서 마을까지는 걸어서 최소한 2시간이 넘는 거리였고 제작진은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뉘어 밀림 한 가운데를 걷고 있었습니다. 오지 속에서 먹는 것은 물론이고 잠도 편히 잘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정CP의 체력은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CP는 선발대에 속했기 때문에 잠깐 쉬다가 후발대를 만나 같이 간다고 하며 팀원들을 보냈습니다. 그것이 정씨 표류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선발대는 먼저 마을에 도착했고 후발대도 당도했지만 정작 정CP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순식간에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고 서둘러 근처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찾지 못하면 정글 속에서 정CP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습니다.
제작진이 애타게 찾고 있을 때 정CP는 오지 않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서히 시간히 흐르자 두려움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근처를 서성이며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해는 지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해는 지고 어둠속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다
정글의 밤은 칠흑보다 어두웠습니다. 수중에는 물 2통과 비스킷 3쪽, 홍삼 절편, 그리고 양초 하나가 있었습니다. 양초에 불을 켰지만 그것으로 공포를 이겨내기에는 한없이 부족했습니다. 움푹 패인 곳을 찾아 그곳에서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같은 시각, 제작진은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정CP를 찾기 위해 아침 일찍 원주민 100여명을 모았습니다. 가지 않겠다는 정CP를 데려온 김병만은 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가 떳고 정CP는 조금이라도 기척이 있는 쪽으로 가시덤불을 헤치고 나갔습니다. 제자리를 몇번이나 돌았고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 이야기처럼 갖고 있던 물티슈를 하나씩 꺼내서 나뭇가지에 걸어놓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혹시나 수색대가 물티슈를 발견한다면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지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3시간이 지나 제작진이 물티슈를 발견했습니다. 실종 25시간만이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정CP는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또 하나의 인생을 살게 된 정CP는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14일 오후 8시에 목동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서 김병만은 당시 정순영CP 실종 사건에 대해 묻자, "정글에 있는 나무를 다 베어서라도 찾고 싶었다"며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오더라"고 회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뿌리깊은나무'와 더불어 근래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아프리카에서 만난 뱀과 악어 그리고 지네. 그런 곳에 사는 지네나 뱀은 독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혹시라도 물리면 정말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는 입장에서도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는데 그곳에서 맘편히 잠이나 자는지 모르겠습니다.
리얼리티적인 요소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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