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저작권료, 애국가에도 저작권이 있다?

어떤 기념일이 되면 언제나 흘러나오는 애국가, 애국가도 음악이도 보니 작곡가가 있고 그에 대한 저작권과 저작권료도 어쩌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애국가는 안익태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곡으로 저작권도 인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안익태 선생님의 부인 로리타 안 여사께서 2005년 대한민국 국민에게 저작권을 무상 기증하였습니다.

로리타 안 여사께서는 '저는 이제 곧 남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한국의 공기와 산들, 그리고 한국의 이름을 널리 떨치기 위해 다른 위대한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졌던 모든 것을 바쳤던 한 한국인을 저와 함께 공유했었던 모든 한국 국민들과 작별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글과 함께 기증하셨습니다.

이는 2005년 문화부에서 저작인접권이 강화된다고 발표한 것이 애국가 사안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저작인접권이란 소설가나 작곡가 등 지적 소유물을 만들어 낸 당사자가 저작권을 갖는다면 음반 제작사나 출판사가 지적소유물에 갖는 권리를 뜻합니다. 애국가는 안익태 선생님의 유족에게 있었던 안익태 선생님이 돌아가신지 40년이 되었으므로 10년이 남아있었습니다. 따라서 안 여사는 저작권 대행회사로부터 해마다 6,7백만원의 저작권료를 받아왔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마치 안익태 선생의 유족들이 애국가로 인해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묘사가 되었고 네티즌은 분노했습니다. 이 소식이 안 여사에게 들렸고 안 여사는 남편의 애국가는 한국국민을 향한 사랑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네티즌의 생각을 무참히 깨면서 저작권을 무상기증했습니다. 안 여사 또한 2009년 생을 마감했습니다. 결국 모든 지적소유물에는 저작권이 있다는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