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꼼수다-봉주4회에서 언급한 IT 전문가는 이길환 정보보호연구소장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제 '4의 인물'의 청탁을 받고 디도스만으로 특정 DB가 끈어질 수 있다는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은 '같은 것을 재현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총수는 어제 업로드된 봉주4회 방송에서 디도스 1차 술자리에 참석했으나 검찰이 알고 있지만 수사하지 않았고 언론에도 등장하지 않은 제4의 인물이 있다며 4급 보좌관급 인물이라고 폭로했었습니다.

김 총수는 이 4급 보좌관은 IT전문가를 만나 ‘디도스 공격만으로 특정 DB만 끊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 후 이 전문가는 방송에 출연해 ‘디도스만으로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는 단정적 인터뷰를 여러 차례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총수는 한나라당 검증위와 검찰이 디도스 공격을 시연했지만 10.26 당일날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공개를 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폭로에 트위터와 인터넷에는 ‘4급 보좌관’과 ‘IT 전문가’에 대한 궁금증이 쇄도했고 ‘나는 꼼수다’ 공식 블로그는 이길환 정보보호연구소장이라고 이름을 밝혔습니다.

‘나꼼수’ 블로그는 “김어준 총수가 봉주 4회에서 4급 보좌관이 전문가를 만나 그런 내용의 인터뷰를 요청했고 전문가가 방송에 출연해 ‘디도스만으로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는 단정적 인터뷰를 여러차례 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꼼수’ 블로그는 “이 전문가는 바로 서울 경찰청 IT전문위원 이길환이다”며 “이길환한테 물어보면 술자리에 있은 언론에는 밝혀지지 않은 의문의 인물 4급 보좌관의 정체는 밝혀진다”고 전했습니다.

‘나꼼수’ 서버를 관리하는 김성주씨도 트위터에서 “봉주4회에 언급된 선관위 DB 끊어지는 DDoS 가능하다고 한 전문가(?)는 이길환”이라면서 “비대위, 검찰도 실패한 재연을 요구합니다. 2012.2.7.오후5시 시한입니다”라고 ‘재현’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던 이 소장은 지난 12월5일 MBC라디오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소 페이지만 집중적으로 공격을 해서 전체 서비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그 한 페이지만 공격하는 방식들이 새로운 디도스 공격툴로 나와 있는 상태”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옛날에 우리가 알고 있던 디도스, 전체가 다 다운되는 그런 것은 아니지만 디도스 공격은 맞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소장은 “팝업창이 뜨는 그 페이지의 주소, 그러니까 투표소검색, 자기가 사는 동네의 주소지를 검색하면 데이터베이스에서 투표소의 위치와 장소와 시간이 나오는 그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는 부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이번에 공격이 이루어진 걸로 추측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 내부 협조자의 협조없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거냐’는 질문에 이 소장은 “전문가들이 찾아도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전문가를 찾지 않고 서비스 거부 공격만 한다, 이 정도면 프로그램 툴에서 기본적으로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길환 소장은 같은 걸 재현해야 합니다”, “정보보호연구소 이길환 소장님. 반갑습니다. 재현하시려면 바쁘시겠어요”, “즉각 대응하고 안되면 엔지니어답게 실수를 자인하고 번개킴(김성주씨)에게 사과하고 진실을 밝혀라. 괴롭지? 제시된 시한까지 재현 못하면 그 경위를 트윗에 올려라”고 요구했다. 이길환 소장의 사진도 급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네티즌들은 이길환 소장을 중심으로 ‘4급 보좌관’ 찾아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네티즌수사대의 활약으로 가능성이 있는 여러 사람들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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