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아줌마는 새내기 학부모가 됩니다. 큰 아이를 학교에 보낼 입학식이 얼마 남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폭력교사 등을 피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야 할텐데.., 다른 아이들보다 학습 측면에서 뒤쳐지지 않아야 할 텐데...라고 말입니다. 아이를 학교에 처음 보내는 모두 이런 걱정을 할 것입니다.
학기 초 모든 학부모가 학교에 자주 찾아가듯이 이웃집 아줌마 또한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큰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교실 환경판에 붙어 있던 '스티커 판' 때문이였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듣거나 숙제를 잘 해오거나 칭찬받을 일을 했을 때 한 장씩 붙여주는 스티커 판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웃집 아줌마의 아이 이름에는 달랑 2개의 스티커뿐이 없었습니다. 스티커를 많이 받은 아이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갯수에 이웃집 아줌마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집 아줌마는 그 스티커 판의 내막을 알게 되었습니다. 담임을 한 번 찾아가보라는 다른 학부모의 권유를 받고서야 그것이 단순히 아이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래의 말 뜻과 다르게 촌지를 의미했던 찾아가 보라는 말 때문에 이웃집 아줌마는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말로만 듣던 촌지 문제가 자신의 일이 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웃집 아줌마는 고민 끝에 '찾아가 보는 것'에 결론을 내립니다.
제가 순진한 걸까요? 교과부의 촌지근절정책으로 학교 내 촌지는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기껏해야 감사의 의미로 케익이나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을 것을 전해주는 정도인 줄 알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촌지를 주는 이유는 대부분(70.5%)는 '감사의 표시'로 생각할 뿐 '자녀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촌지를 주는 학부모는 15.2%에 불과했습니다.
촌지를 받는 교사들도 문제지만 촌지를 주는 학부모 여러분들도 문제입니다. 학부모 여러분들 촌지는 오히려 교사와 학생 사이를 불편한 관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자녀를 잘 봐달라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선물은 더운날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학기 초 모든 학부모가 학교에 자주 찾아가듯이 이웃집 아줌마 또한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큰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교실 환경판에 붙어 있던 '스티커 판' 때문이였습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듣거나 숙제를 잘 해오거나 칭찬받을 일을 했을 때 한 장씩 붙여주는 스티커 판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웃집 아줌마의 아이 이름에는 달랑 2개의 스티커뿐이 없었습니다. 스티커를 많이 받은 아이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갯수에 이웃집 아줌마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새내기 학부모인 아줌마의 고민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전달할까'로 또 며칠을 고민하게 됩니다. 망설임 끝에 학교로 간 이웃집 아줌마, 그런데 안타깝게(?) 촌지를 전달할 기회를 찾지 못해 헛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촌지를 전달하는 것도 능력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한 번 먹은 마음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스티커 판'과 큰 아이가 자꾸 눈에 밟혀서 그냥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결국 학교를 다시 찾은 이웃집 아줌마는 촌지를 무사히 전달하는데 성공합니다. 단 한 차례의 거절도 없이 "아, 네..."라는 말과 함께 자연스럽게 받아 넣은 교사 생각에 한숨이 푹 쉬어집니다.
얼마 전에 읽은 새내기 학부모의 촌지 고민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예전에는 이랬지.."라고 생각한 제 생각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였습니다. 지금도 학부모가 교사에게 촌지를 건내주나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던 중 국내 학부모 다섯 가운데 한 명은 지난 1년 사이 교사에게 '촌지'를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은 36.4%나 되었습니다.
제가 순진한 걸까요? 교과부의 촌지근절정책으로 학교 내 촌지는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기껏해야 감사의 의미로 케익이나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을 것을 전해주는 정도인 줄 알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의외로 촌지를 주는 이유는 대부분(70.5%)는 '감사의 표시'로 생각할 뿐 '자녀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촌지를 주는 학부모는 15.2%에 불과했습니다.
촌지를 받는 교사들도 문제지만 촌지를 주는 학부모 여러분들도 문제입니다. 학부모 여러분들 촌지는 오히려 교사와 학생 사이를 불편한 관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자녀를 잘 봐달라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선물은 더운날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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