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공항 백지화이후 5년만에 또 다시 신공항 발표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밀양이 될것인가? 가덕도가 될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미룰 것인가? 전면 백지화할것인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백지화는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반발이 심할 뿐더러 이미 해외용역까지 두고 추진했던 일이기에 정부에서도 또 다시 백지화 카드를 꺼낸다는 것은 반발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곳이 신공항으로 선택될까?


객관적인 사실과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으로 판단한다면 당연히.. 가덕도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성.. 그리고 24시간 운영 이 두가지가 국제공장으로서는 그 어떤 이유(접근성, 비용) 보다도 중요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신공항 유치에는 정치적으로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있어 어느 곳이 선택될까 선뜻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TK와 정부가 미는 밀양, PK가 미는 가덕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에 선물을 주겠다는 말, 대구의 소득이 전국 최하위인 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 등 공항 입지 선정에 참여한 대부분의 인사가 TK 출신이라는 점.


여기에 국토교통부에서 <고정장애물> 부분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루머.


부산 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점.


이와 같은 사항들을 살펴보면 밀양으로 미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입김은 막강하다는 것은 이미 4대강과 오송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났기에 정치적 입김이 강하게 들어간다면 상식에서 판단되는 가덕도가 아닌 밀양이 선정되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밀양이 선정될 경우 부산시장직을 내놓겠다는 서병수 부산시장>


문재인이 바라는 시나리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재인은 밀양이 되든 가덕도가 되든 어느쪽이든 백지화만 되지 않는다면 득을 보는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덕도가 선정될 경우.. 자신이 총선 전에 공표한 <부산에서 5석만 뽑아준다면 반드시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말을 지키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 안대고 코푸는 격입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밀양이 선정되길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밀양으로 선정될 경우 부산민심은 새누리를 등질 것이 자명한 사실이니 대선 출마가 사실상 확정되는 문재인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되어야할 국책사업이 이미 정치적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논란이야 어쨌든 결과는 24일 나올것이고 이미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각서까지 쓴 마당에 잠시 소란이 있을지언정 곧 수그러들겠지요. 어느 곳이 선정되든 부디 안전하고 유용한 공항이 되도록.. 유령공항이 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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