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신안 장산도 남교사 실종 사건을 두서없이 그냥 소설식으로 써보려 하니 가릴건 가려주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라남도 신안군에 가본 사람은 안다.


김대중 생가인 하의도를 개인적인 이유로 방문한 적이 있는데 겉으로 보기엔 참으로 평화로운 아름다운 섬마을 그 자체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이번 신안 여교사 사건으로 세상에 들춰진 섬마을의 폐쇄적인 특성.. 그에 대한 부조리에 국민은 분노했고 이제 그 부조리함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언론에서는 신안 여교사 사건을 단순 학부모의 성폭행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아마 학부모는 단순 학부모가 아니라 학교의 운영위원회나 학부모위원회의 위원과 장일 것이라 추측한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글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현직 교사의 글(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676885&code=61121111&cp=nv) 이 인터넷에 떠돌았고 신문사에서 교육부에 사실 확인을 요한 결과 가해자 중 1명이 운영위원히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섬마을에서 얼마 안되는 학부모를 학교의 상당수를 결정하는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히에 간곡하다시피해서 억지로 끼워넣다보니 그들의 요구를 일정부분 들어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들이 학교에서 갑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위 현직 교사에 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피해자 역시 가해자가 학교 운영위원회의 일원인 것을 알고 있었을테니 강권하는 술을 무작정 마다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본다.




알려진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전 신안 장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교사가 실종된 사건도 있었다. 섬 밖으로 나간 흔적도 없으며 시체나 어떠한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자살을 했다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있으나 사실임을 확인할 길은 없다. 이슈화되지 않으니 들춰보지 않는다. 아마 이번 여교사 성폭행 사건도 가해자들은 사람들이 쉬쉬하고 넘어갈줄 알았나보다.


그러나 여교사는 영리했다. 침착하게 신고했고 대응했다.



신안 주민 인터뷰 내용이다.


경악했다. 아직도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곳이 있다니.. 


들춰지지 않은 범죄가 얼마나 많을까 싶다.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신안군>이다. 그래선 안되지만 국민들은 신안군 전체를 비판하고 있다. 신안군수의 사퇴를 말하고 있다.


폐쇄되었다고 해서.. 주민 두루두루 안다고 해서.. 인정이 넘친다고 해서.. 범죄를 묵인하고 축소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번 일은 안타깝지만 적어도 온정주의로 범죄를 감싸는 식의 일을 뿌리뽑는것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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