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말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조그마한 지진도 마치 큰일이라도 발생한양 보도하기 급급하면서 정작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리원전 사고, 자칫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할 뻔한 사고는 은폐하다니요.

지난달 9일에 고리원전 1호기에서 발생한 전원 중단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똑같은 경우에요. 예전에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유를 언뜻 들었는데요. 쓰나미로 인해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원전의 특성상 고온이 지속됐는데 전력중단으로 냉각수 공급이 불가해지자 사고가 발생했다구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멀쩡한 상태에서 원전에 전력이 중단되다니 그리고 그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니 충격적입니다. 아마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고가 국민에게 알려지면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유도 있겠지요. 하지만 잘못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사고 발생 9일에 발전소장과 실장, 팀장 등 간부들이 현장에서 논의하여 사고를 보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이유는 제가 앞서 언급한 그대로구요. 또한 원전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파견한 주재관과 주재원 5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이들이 퇴근한 이후 사고가 발생해서 이들은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은폐하기 급급하다가 정말 큰일이라도 터졌으면 어쩌려고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발전도 좋지만 안전이 더 우선인데 말이에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