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 판매 산업도 극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몇 블럭마다 핸드폰 판매대리점이 즐비합니다. 그 많은 핸드폰대리점들은 각자 살아남기 위해 자극적인 광고로 고객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54요금제 사용시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 공짜'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출고가 84만원 가량의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는 것일까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스마트폰의 가격을 알고 계신가요?
혹시 친구와 똑같은 핸드폰에 똑같은 요금제를 사용하지만 월납부 금액은 다르지 않나요?

국내 스마트폰 판매의 문제점에 대해 국가도 인지하고 스마트폰이나 피처폰, 태블릿PC 등 휴대폰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는 가격표시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직영, 대리점은 물론이고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또한 모두 해당합니다.

정부를 핸드폰 가격표시제도가 정착되면 통신요금과 분리된 휴대폰 고유의 가격형성, 휴대폰 가격경쟁으로 인해 가격 현실화 및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유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즉, 지금은 가격이 현실적이 않으며 소비자가 합리적은 소비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래 요금제를 하나 살펴봅시다.


<출처 : 뽐뿌 휴대폰게시판>

먼저, 할인지원과 추가요금할인을 살펴봅시다. 할인지원과 추가요금할인은 쉽게 말하면 이통사에서 특정요금제로 2년약정할 경우 지원해주는 핸드폰 요금지원금입니다. 앞서 말한듯이 이통사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이지 대리점이나 TV홈쇼핑에서 지원해주는 금액이 절대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인해주는 금액은 모든 대리점 동일합니다. 보시다시피 2년 사용시 총 할인액은 i-벨류(54요금제) 사용시 602,000원입니다.

그런데 공구가(할부원금 또는 기기값, 앞으로 할부원금이라 칭함.)를 보시면 580,000원입니다. 할부원금이 통신사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보다 적은걸 알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말기 실질 부담금이 0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은 핸드폰 가격표시제가 실시중인 뽐뿌게시판에서 퍼온 사진이고, 실질적으로 대리점에 가보면 이런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특가행사 : 갤럭시S2 출고가 824,600원 → 특별할인가 216,600원

보시면 대리점에서 특별히 할인해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제 아시다시피 저 할인가격은 통신사에서 해주는 것이지 대리점에서 해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위의 경우 할부원금은 824,600원입니다. 즉 각종 대리점들은 할인은 한푼도 안해주면서 마치 자신들이 엄청나게 할인해주는 것처럼 과대포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아는 분들은 극소수이고 이미 뽐뿌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분들은 많이들 알고 계시기에 뽐뿌에 홍보하는 핸드폰 업체들은 할부원금을 오프라인 대리점보다 싸게 내놓습니다. 오프라인보다 약 25만원가량 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신 분들 혹시 집에 고지서 있으시면 한번 살펴보세요. 분명 공짜라고 해서 산 핸드폰 고지서에 기기값이 분명하게 기재되고 있습니다. 즉, 기기값과 이통사에서 할인해주는 할인금액이 퉁쳐서 공짜라는 것이지 실제로 기기값이 공짜라는 것은 아닙니다.

 

핸드폰 가격표시제

결국 월 핸드폰 요금은 할부원금(공구가, 기기값)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단 대리점의 경우 공짜라고 홍보하는 스마트폰도 사실은 기기값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공짜로 생각하기 쉽상이고 이에 대해 정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핸드폰 가격표시제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아마 이 제도때문에 많은 핸드폰 매장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핸드폰 가격표시제가 시행하지 않는 현재. 뽐뿌 SK 갤럭시S2 할부원금 550,000원 가량, 오프라인 대리점 할부원금 800,000원 가량입니다.

월 요금제로 따져보면,

뽐뿌 SK갤럭시S2 = i-밸류 요금제 54,000원 + 부가세 5,000원 + 월 기기값 550,000/24개월 = 19,000원 가량 - 이통사 핸드폰 지원금 20,000원 = 59,000원입니다.

오프라인 SK갤럭시S2 = i-밸류 요금제 54,000원 + 부가세 5,000원 + 월 기기값 800,000/24개월 = 33,000원 가량 - 이통사 핸드폰 지원금 20,000원 = 73,000원입니다.

매월 14,000원을 더 납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은 절대 오프라인에서 핸드폰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또한 LGT의 경우 4G에 거의 올인하고 있고, 3G의 경우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인해 고객들이 흔히 헬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LGT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같은 34요금제라도 데이터를 1G를 주고 있습니다. SK,KT는 100M입니다. 그리고 LGT에서 갤럭시S2를 구입할 경우 할부원금은 30만원도 하지 않습니다. 월 4만원대로 54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리점에서는 이런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글을 작성하다 보니 너무 오프라인 대리점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점이 있지만.. 현재 우리의 핸드폰 판매 현실은 과장된 광고로 인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TV 홈쇼핑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이제 곧 시행될 가격표시제는 진작 시행했어야 할 정책입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번거럽다는 이유로 아무렇게나 구입하시지 마시고, 합리적인 쇼핑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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