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평등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나라 교육평등은 잘 시행되고 있는 것일까요?

대한민국은 입시공화국입니다. 사회적 지휘와 부가 입시로 인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입시경쟁, 곧 사회적 지휘와 부의 배분은 대단히 불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위 표는 블로와 던컨의 지위획득모형 이론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개인의 직업에 직·간접적으로 여러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외에도 사회적자본, 문화적자본, 경제적자본 등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요즘 시대에는 경제적자본이 입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과연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졌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즉, 대한민국의 수많은 입시생들은 '출발점이 다른 채로 달리기',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교육선진국이라 불리는 핀란드는 어떤가요?

우리나라는 출발점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지만 핀란드는 그 차이를 인정하여 출발점이 다른 달리기의 경쟁은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아래 첨부하는 내용은 EBS에 실제 방영된 핀란드의 교육현실을 간략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EBS 「핀란드의 실험」  -   더 많은 차별

가정환경, 부모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달라지는 출발점

"학교에 입학한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서지 못한다" 그러니

공정한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학교에서의 경쟁을 금지하는 국가

성적표는 있다. 하지만

등수는 없다.

등수 대신 각자의 수준에 맞게 설정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가 표시되는 성적표

경쟁 대상은 친구가 아니라

내 자신

그렇게 9년 과정을 마치면 실시되는

단 한 번의 일제고사

일제고사의 목적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일제고사를 통해 가려진 더 못하는 아이

더 못하는 학교가 받게 되는 차별

우리는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이 많다.

부진아를 위해 책정되는 1.5배의 예산

그들에게 차별은

차이를

넓이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좁히는 도구

거꾸로 가는 핀란드 그들이 받게 된

등수 있는 성적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학생 간 학업성취도 편차

OECD 주관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PISA 연속 1위

경쟁은 경쟁을 낳아 결국 유치원생까지 경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득시켰다.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과정이다. 그리고 경쟁은..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

- 에르끼 아호, 핀란드 전 국가교육청창 -

평등교육으로 유명한 핀란드 교육은 주입식, 암기식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교육에서 평등이란 말 그대로 등(等)수가 평평하다(平). 즉, 등수가 없다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위 인용문에 쓰인 에르끼 아호는 핀란드 교육개혁 40년 역사 중 처음 20년 동안의 국가교육청장이였습니다.

그분은 우리나라 등수놀이 대해 이렇게 말한 것을 들었습니다. "등수라니요? 이 아이는 달리기를 잘 하고, 얘는 수학을 잘 하고, 이 친구는 음악에 발군인데 아이들의 순서를 어떻게 정한다는 얘기입니까?" 이보다 이상적인 이야기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등수를 매기고 있습니다. 학력을 숫자로 환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학이나 영어에는 100이나 90을 주고, 체육이나 음악에는 10 또는 5를 부여하는 짓을 우리나라가 하는 일입니다. 이 점수에 따라 사회적 부와 지위가 결정되니 모두 똑같은 내용을 배워야 하고 전국이 단일한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전국 등수와 일제고사. 이것이 획일식, 암기식 교육의 근원입니다. 아이들이 학업문제로 자살하고 심지어 어머니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태의 원인도 바로 이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부는 어떻습니까?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사에게 아동성폭행 교사보다 심한 징계를 내린 것이 교육부입니다.

교육평등은 다양성을 낳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잘하면 됩니다. 이 다양성은 곧 효율성을 낳습니다. 국제학력평가인 PISA에서 핀란드는 10년 동안 3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PISA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체로 핀란드 바로 뒤의 자리를 유지해 왔습니다. 학력에 관한 한 어깨를 나란히하는 두 나라 아이들이 정반대의 대답을 하는 질문은 "얼마나 좋아서 공부하는가?"입니다. 예상하시다시피 핀란드는 1위, 우리는 일본과 함께 꼴지입니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부에만 목을 매달고 있을까요? 대답은 사회적 대우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직업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월급의 차이가 없고 사회적으로 비슷하게 인정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요? 백이면 백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택할 것입니다.

실제로 핀란드는 수도배관공과 교수가 비슷한 월급을 받습니다. 이 나라의 보편복지는 어떤 직업을 택해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직업의 귀천을 머리에 새기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너 공부안하면 저기 청소부 아저씨처럼 된다."라고 혼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핀란드처럼 변하는 것은 하늘에 달이 2개 뜨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계에는 레일포인트가 있고 리틀피플이 그 레일포인트를 전환시켰듯이 누군가 우리나라 교육의 레일포인트를 전환시켜 하늘에 달이 2개 뜨는 세상을 만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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