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목) 방영된 뿌리깊은나무는 반전의 연속이였습니다. 7일(수) 방영된 뿌리깊은나무의 핵심은 광평의 죽음이였습니다. 정기준이 광평은 죽인 이유는 이도의 마음을 흔들어 글자 반포에 악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위함이였습니다. 실제로 이도는 그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듯 하였으나 강채윤의 눈물섞인 호소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도는 광평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글자 반포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궁 안의 모든 신하들에게 선포합니다.
그러나 광평의 일을 이어갈 사람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조말생, 무휼, 성삼문, 박팽년, 강채윤, 정인지 모두 밀본의 주목을 받고 있었고 그들 중 한명을 궁밖으로 빼돌려 일을 추진한다면 목숨과 목적 모두를 달성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이도의 기지가 발휘됩니다. 이도는 정기준이 의도한대로 움직이는 척을 하기 시작합니다. 광평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과거 이방원의 정치를 따르는 척 하기 위해 그 의미로 밀본의 수사 권한 모두를 조말생에게 위임합니다. 이도는 그동안 조말생을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과거 이방원의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였고 이제는 밀본의 모든 수사를 조말생에게 위임하여 이방원식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를 모두에게 표명한 것입니다.
밀본 수사의 권한을 모두 위임받은 조말생은 이방원식 정치를 여실히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광평의 소재를 알고 있었던 궁녀 소이의 주리를 틀고 고문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담이가 광평의 소재를 다른 궁녀들에게 알려준것을 빌미로 궁녀 모두를 고문합니다. 결국 궁녀들은 자신들이 우물가에서 광평의 소재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고 실토합니다. 물론 이는 이도와 조말생 그리고 궁녀가 미리 세워둔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였습니다. 조말생은 궁녀들이 밀본의 수하는 아니나 광평의 소재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밀본에게 정보가 전해졌다고 판단하고 궁녀 4명을 노비로 만들고 유배를 가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이도의 지략이였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아무도 궁녀들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궁녀들은 이도의 변해버린 이방원식 정치의 피해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방에 유배된 것으로 궁궐을 안전하게 빠져나온 나인들은 몰래 한글을 반포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은 끝나지 않습니다. 밀본은 왕의 특명을 받은 자가 누군인지 하나하나 감시합니다. 그러나 모두 궁안에 있을 뿐 어느 누구도 수상한 낌새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윤평이 유배당한 나인들이 억울한 심정을 가지고 있을 테니 밀본의 편으로 끌어들이자는 의견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밀본이 이도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윤평은 관노를 찾으려 하지만 유배된 지역 어디에서 관노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나인들이 가있던 충청지방에 그들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정기준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반전은 바로 김경진의 등장이였습니다. 왕초로 등장해서 엑스트라 역에 그치긴 했지만 사실 정기준이 말한 이도의 글자는 역병과도 같이 퍼져나갈 것이다라는 말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였습니다. 마치 '서동요'처럼 거지들은 각설이로 아이들은 동요로 글자 반포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으로 20회가 끝을 맺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이도의 지략이나 글자 반포의 방법 모두 저에게는 감탄사를 연발이였습니다. 이제 4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결말은 우리가 모두 예상하는 방식으로 끝나겠지만 뿌리깊은나무라면 또다른 반전 결말을 내놓지 않을까요?
그러나 광평의 일을 이어갈 사람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조말생, 무휼, 성삼문, 박팽년, 강채윤, 정인지 모두 밀본의 주목을 받고 있었고 그들 중 한명을 궁밖으로 빼돌려 일을 추진한다면 목숨과 목적 모두를 달성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이도의 기지가 발휘됩니다. 이도는 정기준이 의도한대로 움직이는 척을 하기 시작합니다. 광평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과거 이방원의 정치를 따르는 척 하기 위해 그 의미로 밀본의 수사 권한 모두를 조말생에게 위임합니다. 이도는 그동안 조말생을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과거 이방원의 정치와는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였고 이제는 밀본의 모든 수사를 조말생에게 위임하여 이방원식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를 모두에게 표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이도의 지략이였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아무도 궁녀들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고 또한 궁녀들은 이도의 변해버린 이방원식 정치의 피해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방에 유배된 것으로 궁궐을 안전하게 빠져나온 나인들은 몰래 한글을 반포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국 밀본이 이도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윤평은 관노를 찾으려 하지만 유배된 지역 어디에서 관노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나인들이 가있던 충청지방에 그들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정기준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이도의 지략이나 글자 반포의 방법 모두 저에게는 감탄사를 연발이였습니다. 이제 4회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사실 결말은 우리가 모두 예상하는 방식으로 끝나겠지만 뿌리깊은나무라면 또다른 반전 결말을 내놓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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